목회칼럼

막판 뒤집기

Author
kgmcc
Date
2020-07-11 20:51
Views
566


 

‘막판 뒤집기’ 라는 말이 있다. 거의 질 뻔한 경기에서, 막판에 뒤집어서 이길 때 표현하는 말이다. 야구에서는 8회까지 지다가, 9회말 에 뒤집히는 경우가 가끔 일어나는데 특히 9회말 투아웃 이후에 승리가 바뀔 때 ‘막판 뒤집기’라는 말을 한다. 하나님은 자주 뒤집는 역사를 일으키신다. 우리는 지금 주일예배시간에 두 주 연속 예레미야서를 대하고 있다.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렘1:10)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주신 사명이다. 예레미야는 이 사명을 감당하며 살았다. 사명 감당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 자주 눈물을 흘린 탓에 ‘눈물의 선지자’ 라고 불린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과격하고 파괴적인 사명만을 주셨는가? 아니다. 그일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최종 목적은 물론 아니다. 막판 뒤집기가 있다.

하나님의 역사는 ‘뒤집는 역사’ 의 연속이다. ‘...건설하며 심게 하는 일’ 이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다. 하지만 그일은 순탄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건설하며 심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하며 심게 되는 일은 뒤집히는 일이 생겨난 후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는’ 역사(징계와 회개)를 오늘도 계획 하신다. 그렇다면 징계와 회개도 20대에 일어나면 아주 좋고, 30대와 40대에 일어나도 좋다. 가장 안 좋은 것은 70대에 죽기 전에 일어나는 것이다,

제일 안 좋은 것은, 그런 일 없이 ‘편안히 죽는 것(?)’ 에 있다. 이런 사람은, ‘모래 위에 지은 집’ 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죽을 때 ‘고생하면서 죽는 것’ 도... 마지막 은총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남 유다 멸망이후 예레미야는 건설하며 심게 하실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벨론 포로생활 70년 이후 다시 돌아와 건설하며 심게 하시는 ‘역전의 하나님’을 전했다. 야구경기는 9회말 투아웃 이후라는 말이 있다. 관중이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아야 경험할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9회말 투아웃에 패배가 눈앞에 있어도 경기장을 일찍 빠져나가면 역전은 경험할수 없다. 특히 성도에게는 더욱 더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 이시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모든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 그렇지 않아도 힘들게 지내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다고 한숨쉬는 성도들이 주변에 적잖이 보인다. 성경은 막판뒤집기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설사 이땅에서 뒤집어지는 것을 보지못했다 할지라도 하늘나라에선 뒤집어진다. 그 좋은 예가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가 아닌가? 이땅을 떠나 천국에 가는 순간 거지나사로와 부자의 신분은 완전히 뒤집혀졌다.

하나님은 막판 뒤집기를 계획하시는 분이시다. 지금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이 선한 결과로 뒤집어지게 됨을 믿고 인내하며 소망으로 신앙생활 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