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이 문제다

누가복음 21장에 과부가 성전 헌금함에 두 렙돈을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오늘날 1달러 두 장을 넣은 작은 액수이다. 근데 예수님 은 많이 드렸다고 격려한다. 생활비 전부를 드렸다는 것이다. 왜 칭찬 받는가? 하나님께 미래를 맡긴 것에 있다. 자신의 미래가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음을 고백한 것임을 주님은 알았던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심을 의탁하며 살아가는 과부임을 주님을 아셨던 것이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이 과부와 비교된다. 그들은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 이다. 좋아하는 패션은 "긴 옷" 이다. 주로 흰색이다. 좋아하는 장소는 시장이다. 많이 모이기 때문이다. 밝고 긴 옷은 시장에 어울리는 옷이 아니다. 근데 이걸 입고 돌아다니면, 사람들 눈에 띈다. 칭찬과 존경을 받는다.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반면 과부는 "하나님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 이다. 작은 돈을 드리는 것은 부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드린다. 그것이 생활비 전부라는 것을 떠벌리지도 않는다.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이다.
이런 과부도 부자되면 변질될 거라고 사람들은 말하기도 한다. 아니다. 중심성은 변하지 않는다. 마리아를 보라.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비싼 향유를 깨서 붓는다. "힘을 다하여" 드린다. 그녀는 예수님 때문에 건짐 받은 새로운 인생이었다. 예수님이 중심인 인생을 살아간다. 이런 사람은 없어도 2렙돈을 드리고 있어도 300데나리온을 드린다. 돈의 액수에 상관없이 중심성이 하나님에 있기 때문이다.
인생중에 만나는 광야는 아무 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장소다. 이때 하나님만 의지하는 훈련을 한다. 이후 조금씩 쥐어준다.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중심된 하나님에 뭐가 붙든 흔들리지 않는 것이 신앙이다. 아무 것 없어도 헌신 못하는 사람이 있다. 더 생겨도 못한다. 중심의 변화가 필요한 사람이다.
신앙은 한마디로 중심의 변화다. 사람 중심이면 항상 흔들린다. 하나님 중심이면, 부자, 가난함에 관계없이 헌신한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면 반드시 승리한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당신의 중심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중심 없으면 흔들린다. 당신이 흔들리고 있다면, 그것은 환경 문제가 아니다. 사람 문제가 아니다. 중심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중심을 바로 잡고 살아가는 인생을 주님이 칭찬하심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