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그냥 하라

Author
kgmcc
Date
2021-03-20 22:47
Views
394


 

'말뚝에 묶인 코끼리 이야기' 를 우리는 잘알고 있다. 코끼리는 힘만 주면 말뚝을 뽑을 능력이 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묶여 있었다. 그래서 시도도 안 해 본다. 풀 수 있는 힘 가지고도 묶인 삶을 사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이미 내게 있다. 근데 못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준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묶인 코끼리 의식이다.

부산 초등학교 1학년 박채연 어린이의 시 인데 “8살의 꿈” 이란 제목으로 동요제 참가곡이다.

“나는 영훈 초등학교를 나와서, 국제 중학교를 나와서, 민사고를 나와서, 하버드 대를 갈꺼다. 그래.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정말 하고 싶은, 미용사가 될꺼다.”

앞부분은 어른 생각이 다 들어 있다. 어른의 생각엔 학력과 스펙이 좋아야 한다. 최고 학교에 나와야 한다. 그런데 이 어린이의 꿈은 미용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최고의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피나게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인생 대부분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유명 관광지에 가고 싶으면 공항에 가서 비행기 티켓 끊고 가면 된다. 유명한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싶으면 단지 차를 몰고 가면 된다. 갔다오면 안될 것 같은 장벽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대부분은 그냥 하면 된다. 성경 읽기나 기도도 그냥 하면 된다. 우리 신앙생활에 포함되는 기도와 선교 그리고 헌신 같은 행위는 다 그냥하면 된다. 그리고 믿는 성도인 우리에게 그럴힘이 주어져 있다.예전엔 말뚝에 묶여있었지만 믿는 지금은 자유로울수 있는 힘과 능력이 주어졌다. 더이상 코끼리나 초등학생 생각으로 살아가선 안된다.

믿음은 3가지를 뜻한다.

첫째,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것이다.“존재”에 대한 믿음이다. 둘째, 현재 주어진 일을 할 수 있는 힘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셋째, 미래에 주어질 것에 대한 소망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미래”에 대한 소망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믿음은 현재 주어진 능력을 믿고, 그냥 해 버리는 것이다. 믿음은 주실 약속 붙들고, 소망 중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게 믿음의 삶이다.

나이키 회사의 사훈이 'Just do it' (그냥 해버려라) 이다. 약속해주신 미래를 소망하며 그냥 하며 살아가면 된다. 염려할 시간 없다. 두려워할 시간 없다. 그냥 해버리면 열매가 나온다. 승리가 나온다. 그것이 믿는 자가 사는 방법이다. 길지 않은 인생이다. 영광이 아닌 일에 인생 낭비 말자.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