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말씀과 은혜로

Author
kgmcc
Date
2021-04-18 02:15
Views
346


 

난 유약한 성격탓인지 곧잘 실망하는 삶을 살아온듯하다. 인생을 어느정도 살아온 지금 내 삶을 돌이켜보면 실망은 허망한 기대로 인한 것으로 사료된다. 헛된 기대는 잠시 힘을 주고 그 기대감으로 잠시 버티지만 곧 허상이 드러나 실망을 넘어선 낙심을 한다. 그리고 또 다시 헛된 기대로 그 순간을 벗어나려 했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누가 말했던가? 사람은 사랑해야 할 대상이지 기대할 대상이 아니라고... 사람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집중만 있을 때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수 있음을 뒤늦게 깨닫았다.

그냥 하나님 말씀만 바라고 그길을 가야 한다. 그럼 견고하다. 그럼 멋지다. 환경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그 길을 갈 수 있는 힘은 하나님 말씀이다. 그말씀을 기대하고 바라고 가야 한다.

중세 교황의 영향력이 하늘을 찌를때 루터는 말씀에 꽂혔다. 말씀을 미친 듯이 읽는다. 말씀과 현실을 비교하고 차이를 메꾸는 일에 전념한다. 교황은 루터를 죽이겠다고 보름스 국회를 연다. “보름스 지붕 기왓장 모두가 나를 습격해도, 나는 이 길을 간다. 말씀 외에 딴 길은 없다.” 이 견고함이 교황을 뒤흔들었고 독일을 뒤집었다. 이후 40년 독일 모든 출판 책의 2/5가 루터 책이었고 당시 글을 아는 사람이 5% 정도였다한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 번역 이후 97%가 독일어를 하게 되었다. 이후 독일은 법, 음악, 철학의 세계 중심지가 된다. 다른 나라의 농민 수준의 4배로 향상된다. 이것을 루터가 의도한 적은 없을 것이다. 말씀에 인생을 거니 파생되어 나온 결과인 것이다. 헛된 기대는 실망이다. 말씀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준다.

지나온 베스트 셀러를 살펴보면 대부분 “자아 실현”(self realization)에 관한 것들이다. 스티브 잡스, 마윈, 빌 게이츠 같이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모델로 한 것들이다. 여기에 한가지 문제가 있다. “self"(자신) 이게 문제다. ”내가 인생을 만들어간다.“ 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성경은 이 주장에 반대 한다. 바울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 말한다.(고전15:10) ”오직 은혜 때문에, 내가 서 있다“는 말이다. 내가 있는 것이 내 힘이 아니다. 은혜 때문이다. 이건 고백이 아니라 사실이다. ”self"로 살지 말고, “은혜”로 살아야 한다.

성경을 보면 “self"로 살아 성공했던 사람이 있다. 솔로몬이다. 가장 많은 것을 얻었다. self로 말하면 솔로몬을 이길 자 없다. 그가 전도서 6장에서 ”self"로 사는 것이 허망한 이유를 2가지로 말한다. 그는 계속 “하벨”로 묘사한다. 허무, 무가치하다는 것이다. 첫째,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욕망을 채울 수 없느니라”(전6:7) 욕망은 채워지면 더 목말라진다. 둘째, “누구도 미래를 예측 못한다. 기껏 열심히 살아놓고, 허망해지지 말자.

사람이 아닌 하나님만을 바라고 ‘self'가 아닌 ’은혜‘의 삶을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