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과 편견의 극복

언젠가 JBTC 방송에서 ‘설 특집 비정상 회담’ 프로그램을 방영 한적이 있었다. 그날 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비가 오면 우리는 우산을 쓴다. 그런데 프랑스나 아일랜드, 그리스 같은 유럽인들은 웬만해선 우산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우산을 쓰고 다니면 앞이 가려져 위험하다는 교육을 어릴적에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손도 자유롭지 못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비가 오면 우산 대신 레인코트를 입는다고 한다. 우린 ‘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생각하지만 그들은 ’잠시 비가 오고 그치겠지‘ 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비가 오면 ‘우산이 없는데 어쩌지’ 라고 생하지만 그들은 ‘이런 비 쯤이야’ 라고 생각하고 그냥 걷는다고 한다. 이렇듯 나의 고정된 관념은 내 생각과 안목을 좁게 만들게 한다.
노아는 홍수 이후 상심한 마음을 달래려 포도주에 취해 잠자는 날이 많았다. 이일로 인해 우리는 노아를 ‘알콜 중독자’ 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윗은 자신의 부하 아내 밧세바를 범했다. 우리는 다윗을 ‘간음장이‘ 라 말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은 살기 위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며 살았다. 이 아브라함을 우린 ’거짓말장이‘ 라 말하지 않는다. 우린 ’알콜 중독자 노아‘ 란 말 대신 ’의로운 사람 노아‘ 라 부른다. 다윗을 ’간음장이‘ 라 부르지 않고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 이라 부른다. ’거짓말장이 아브라함’ 이란 말 대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라고 말한다.
한 가지 사실만으로 그 전체를 평가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편견이다. 대개 사이비종교는 성경 어떤 한 두 구절을 고집하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구원파는 믿음을 강조한 나머지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으니 회개할 필요가 없다' 고 주장한다. 안식교는 토요일 안식만을 주장하고 안식일을 범하는 자는 다 거짓이라고 말한다.
성경 말씀은 모두 진리다. 단지 성경의 한 면만 주장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왜냐하면 ‘고정관념’ 과 ‘편견’ 이 거짓을 진리로 믿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주변을 보면 너무 편협된 사고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특정 정치인이나 종교 지도자들이 하는 언행을 듣다 보면 속이 메스꺼울 정도이다. '얼굴은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임으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 안된다‘ 든지 ’백신은 짐승의 표이다‘ 든지, ’정부가 뭔데 개인적인 자유를 침범하고 마스크를 의무화 할려고 하느냐‘ 등등...
우리 믿는 성도들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 자유는 내 맘대로 하는 자유가 아닌 사랑으로 종노릇 하기 위한 자유임을 성경은 밝히고 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 5:13)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존재다. 그러므로 ‘고정관념‘ 과 ’편견’ 으로 인해 좁아진 사고의 폭을 넓히며 살기 위해선 늘 하늘에 소망을 두며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