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에는 상급의 무게이다

강문호 목사님 의 설교인 <멍에의 무게가 상 받을 무게입니다>에는 세편의 예화가 나온다.
첫번째 이야기이다.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이 전리품으로 얻은 금을 한 마차 가득 싣고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나귀가 마차를 끌고 있었고, 워낙 먼 거리라 나귀도 지쳐 쓰러질 것 같았다. 마부는 마차에서 금덩어리 몇 개를 꺼내더니 자기가 메고 나귀를 몰았다. 이 모습을 본 알렉산더 대왕이 이상히 여겨 물었다. ‘왜 금덩이를 짊어지고 걷는가?’ 마부가 말했다. ‘나귀가 너무나 힘들어하여 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감동을 받은 알렉산더 대왕이 말했다. ‘짊어진 것은 네 것이다.’ 자기가 짊어진 것만큼 받게 되는 것이다. 과연 누가 주인인가? 그 공동체(가정·교회·직장·국가)의 짐을 진 사람이 주인이다. 무겁게 짐을 진 사람이 주인이다. 나라의 짐을 진 사람이 나라의 주인이다.
두번째 이야기이다.
실업자 아버지가 있었다. 직장에서 쫓겨났고 가정은 가난해졌다. 지붕이 새도 고칠 수가 없었다. 비 오는 어느 날, 아버지가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그리고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식구들이 나가 아버지를 찾았지만 볼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돌아오는데 지붕 위에 누군가가 우산을 쓴 채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아버지 이었다.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가정의 주인이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이 그곳의 주인이다.
세번째 이야기이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비행기 추락 사건이 일어나 크게 보도된 적이 있었다. 실수로 비행기의 기름을 넣는 곳에 맹물을 넣어서 추락한 사건이었는데 비행기가 이륙한 지 1분 만에 왼쪽 엔진에 이상이 생기면서 비행기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조종사 세 명이 타고 있었다. 그 중에 두 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 그러나 조종사 한 명은 끝까지 뛰어내리지 않았다. 주택 지역이라 자기까지 뛰어 내리면 비행기는 민가들을 덮칠 것이고, 수십 명이 죽을 것이 뻔했다. 그는 비행기의 기수를 산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비행기와 함께 사망했다. 비행기가 떨어지기까지 약 3분 정도 걸렸다. 3분 동안 비행기를 산 속으로 몰았다. 두 명은 수고하지 않았다. 무거운 짐을 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이 무거운 짐을 지고 죽었기에 국민들은 그에게 감사하였다. 멍에의 무게는 상 받는 무게다.
예수님은 ‘내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말씀하신다. 참 크리스천은 누구인가?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과 같은 방향과 보조를 맞추어 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멍에가 쉽고 가벼움을 경험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 멍에의 무게가 곧 상 받는 무게라는 믿음으로 소망을 가지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종종 나 자신에게 이렇게 한번 물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나에게 주님의 멍에가 쉽고 가벼운가? 아니면 힘들고 무거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