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깨어있는 방법은?

Author
kgmcc
Date
2021-12-18 23:21
Views
190


 

몇주 전 어느날 깊어가는 새벽녘에 멀리서 아련히 기차 기적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내가 있는 곳과 기차 선로와는 거리가 제법 있는편인데 아마도 사방이 조용한 새벽이라 들려온 듯 하다. 참 오랜만에 듣게 된 소리였다. 문득 이런 의문이 생겼다. ‘새삼스레 내가 이 새벽에 저 기적 소리를 듣게 되었을까?’ 곰곰이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단 한가지, 깨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깨어있어라‘ 말씀 하신 것은 두 가지의 경우를 전제로 한다. 그것은 기도와 주님 재림을 위해서 일때 임을 알아야 한다. 깨어있는 사람만이 기도 중에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신앙생활 해나갈수 있다.

일본인으로서 프린스턴 대학 문학 교수이자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있다. 그가 쓴 ’밤의 검은 원숭이‘ 제목의 단편 소설에서 어린소녀가 소년에게 이렇게 묻는다. ’너는 나를 얼마나 좋아하니?‘ 한참을 생각하던 소년이 이렇게 대답한다. ’한밤의 기적 소리만큼...‘

영문을 모르는 소녀에게 설명해준다. 한밤중에 깰때는 주변이 캄캄하다. 몇 시인지 알수도 없고 적막감과 주변의 공기 무게에 눌려 네모난 방안에서 질식해 죽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점점 더 두려워지고 고통스러워져 갈 때 멀리서 기차의 작은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한밤의 기적‘ 소리로 인해 소년은 자신이 외부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고 삶의 소망을 가지게 된다고 고백한다. ’내겐 네가 그런 존재‘ 라고 소녀에게 알려준 것이다.

깊은 밤중이라 할지라도 깨어있다면 성령의 음성을 듣을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깨어있을수 있는가? 답이 생각나지 않을때는 뒤집어 셍각해보면 답을 얻는 경우가 있다. 두가지의 경우 즉 기도와 재림을 위해서 ‘깨어있어라‘ 고 주님이 경고하셨다면 깨어있을수 있는 길은 기도와 재림 신앙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기도와 재림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깨어있을수 있다. 기도와 재림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지금 이렇게 혼탁한 세상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을수 있다. 그리고 이세상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으며 삶의 소망을 가지게 된다. 성탄절이 다가온다. 성탄절이 가까이 올수록 주변의 많은 소리를 듣게 된다.

‘샤핑, 인플레이션, 여행,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 등등...’ 이땅에 주님이 오신 첫 번째 주림때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알았다.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때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하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보다 구체적으로 질문해보자. ‘지금 기도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 외 깨어있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듯 하다. 그렇지 않은가? 기도와 주님 재림에 소망을 두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