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지닌 힘

사람은 잘 안 변한다. 변한다 할지라도 무척 “더디”게 변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확연하게 변한다. 언제인가? “소망”이 생겼을 때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체로 3명의 자녀가 있을 경우 중간에 낀 자녀가 어중간한 환경에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첫째는 책임감이 있는 반면 막내는 애교와 정감이 있다.
그런탓에 많은 사람들이 세번째 딸이라면 후한 점수를 주고 결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어느 목회자로부터 들었던 내용 중의 일부분이다.
“영원한 것에는 3자녀가 있다. “믿음, 소망, 사랑”이 그것이다.
대개 첫째 자녀는 “믿어준다.” 막내는 무척 “사랑”한다. 헌데 중간이 어중간하다. 어쩌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성도의 3자녀도 그런 것 같다. 성도마다 “믿음”을 강조한다. 큰 믿음, 믿음으로 구원, 믿음이 이긴다 를 외친다. “사랑”도 각광을 받는다.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모든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다. 이렇게 사랑을 강조한다. 헌데 “소망”은? 아무래도 덜 강조된다. 딱히 드러낼만한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헌데 사람에게 “소망”이 들어가면, 달라지기 시작한다. “관심”이 바뀌어지게 된다.
말씀에 관심이 가고 힘든 환경속에서도 감사할수 있게 된다. 왜? 죽음이 끝이 아님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화가 일어난다.
소망을 가진 사람에게서 보여지는 특성, 세가지가 있다.
첫째, ‘끊음’이다. 묶여 있는 과거를 끊는다.
상처, 트라우마를 끊어버린다. 그래서 자유를 준다.
둘째, “방향”이다. 정확한 “향함”이 있다.
그래서 방황하지 않는다. “푯대를 향하여” 가게 만든다.
셋째, “힘”이다. 소망보다 강한 힘은 없다.
쓰러진 사람을 일으킨다. 침체에서 의욕이 생기게 하고 살아야할 이유를 발견하게 한다.
걸을 정도가 아니라 뛰는 인생이 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시다.
감옥안에서도 소망을 가진 바울이 한 고백을 이 사순절기간에 생각해본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