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막판 뒤집기

Author
kgmcc
Date
2022-04-30 23:59
Views
180

‘막판 뒤집기’ 라는 말이 있다. 거의 질 뻔한 경기에서, 막판에 뒤집어서 이길 때 표현하는 말이다. 야구에서는 8회까지 지다가, ‘9회말’에 뒤집히는 경우가 가끔 일어나는데 특히 9회말 투아웃이후에 승리가 바뀔 때 ‘막판 뒤집기’라는 말을 한다. 하나님은 자주 뒤집는 역사를 일으키신다.

성경을 보면 야곱과 요셉 같이 눈에 띄게 극적인 역전의 인생을 허용하시는 인물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인물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예레미아를 통해서 하나님이 뒤집는 역사가 언뜻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해본다.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렘1:10)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주신 사명이다. 예레미야는 이 사명을 감당하며 살았다. 사명감당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 자주 눈물을 흘린 탓에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린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과격하고 파괴적인 사명만을 주셨는가? 아니다. 그일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최종 목적은 물론 아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뒤집는 역사’의 연속이다. ‘...건설하며 심게 하는 일’ 이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다. 하지만 그일은 순탄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왜 그런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건설하며 심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하며 심게 되는 일은 뒤집히는 일이 생겨난 후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는’ 역사(징계와 회개)를 오늘도 계획 하신다. 그렇다면 징계와 회개도 20대에 일어나면 아주 좋고, 30대에 일어나면 좋고, 40대에 일어나도 좋고.. 안 좋은 것은 70, 80대에 죽기 전에 일어나는 것이다. 제일 안 좋은 것은, 그런 일 없이 ‘편안히 죽는 것’에 있다. 이런 사람은, ‘모래 위에 지은 집’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죽을 때 ‘고생하면서 죽는 것’도..., 어쩌면 마지막 은총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유다 멸망이후 예레미야는 건설하며 심게 하실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벨론 포로생활 70년 이후 다시 돌아와 건설하며 심게 하시는 ‘역전의 하나님’을 전했다. 야구경기는 9회말 투아웃 이후라는 말이 있다. 관중이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아야 경험할수 있다는 의미다. 성도의 자세도 마찬가지다.

9회말 투아웃에 패배가 눈앞에 있어도 경기장을 일찍 빠져나가면 역전은 경험할수 없다. 특히 성도에게는 더욱 더 인내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시기 때문이다.

막판 뒤집기를 계획하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인내하며 신앙생활 해나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