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응답의 지연
믿는 성도는 기도 한 응답의 기쁨으로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헌데 오랫동안 기도를 해왔지만 도무지 먹통인 느낌이 드는 기도가 있다. 기도응답이 지연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필요한 것을 준비시키기 위함이다. 요셉은 고난 중에 시험을 이기는 법을 배웠다. 동시에 리더십의 훈련을 했다. 보디발의 집은 작은 규모가 아니었다. 적어도 수백명의 종들이 있었다. 보통 50명 정도를 다스릴 수 있으면, 한 국가도 통치할 수 있다고 한다. 요셉은 가정 총무로 리더십 훈련을 한 것이다.
이후 요셉은 감옥생활을 한다. 가정총무로 살만했는데 하루아침에 구렁텅이로 떨어진 것이다. 헌데 요셉은 높은 지위의 사람들과 함께 감옥에서 구금생활을 했다. 그들로부터 왕궁의 이야기, 바로의 정보 등을 엄청나게 들었을 것이다. 감옥에서 썩은 것이 아니라 교육받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후에 총리로 세움을 받고도 별 어려움없이 국정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본다. 다윗의 피신 생활도 요셉과 마찬가지 상활으로 생각해볼수 있다.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후 곧장 왕이 되었다면, 믿을만한 측근이나 동역자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광야의 고난 중에 아둘람의 동역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나중에 아둘람 출신들이 다윗 왕국의 중요한 인물과 장군이 되었다. 다윗의 고난은 단순한 응답의 지연이 아니라 동역자를 모으는 하나님의 특별한 준비기간이었던 것이다. 높아진 다음에는 누가 진짜 동지인지 모른다. 고난과 난관의 때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때이다.
궁핍이나 응답 지연의 때는 경험을 얻을 때이기도 하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 있을 때 주변사람들로부터 더욱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 기회가 많은 것이다. 응답의 지연이 있을 때는 더 풍성한 경험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도 응답 지연의 때는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는 축복의 시간이다.
인내하고 기다리며 준비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부족하고 힘들때일수록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며 살아갸야 하겠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