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보다 시선이 더 중요하다

1991년 일본의 최대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아오모리현에 강력한 태풍이 왔다. 이로 인해 잘 익어가던 사과는 대부분 땅으로 떨어졌고, 농부들은 망연자실했다. 사과를 치우던 어느 농부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사과들을 보았는데 그때 그의 머릿속을 지나가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는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태풍에도 결코 떨어지지 않은 사과” 의 이름으로 시판 한 것이다. 그 사과가 판매되는 시기가 마침 대학교 입시 시즌과 맞물리면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합격 사과’의 이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불티나게 수험생들에게 팔려 나갔다. 맛이나 모양이 문제가 아니었다. 강력한 태풍을 견딘 사과이었기에 비싼 값인데도 사람들은 기꺼이 그 사과를 구입했다. 그 농부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된 것이다.
성경은 위기중에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야곱은 형의 장자권을 탐내다 형의 미움을 받아 외삼촌이 사는 하란으로 도망을 치게 된다. 가는 도중 광야에서 돌을 베게삼아 잠을 청하지만 언제 짐승들의 먹이가 될지 모르는 인생의 큰 위기였다. 그런데 인생의 위기 때 외로운 광야에서 밤에 꿈에서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하늘의 사닥다리 체험”을 하게 된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창 28;15절)
요즘은 그 어느때보다도 피부에 와닿는 경기 침체의 길을 가고 있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데 수입은 제자리이다. 게다가 금리가 계속 인상되어 자금을 빌려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성장계획은 커넝 현 수준을 유지해나가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이럴때일수록 시선이 중요하다. 현 상황이나 문제를 분석하는 것 보다도 어느 곳에 눈을 두느냐 하는 시선이 가장 중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바라본다는 것은 신뢰하고 믿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문제를 허용하신 분이 답안도 가지고 있지 않겠는가? 문제를 허용하신 주님이 그 책임을 감당하실 것이다. 상황이나 사람보다는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중요한 요즘이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 지혜롭고 복된 심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