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제자

예수님이 어린양 되심의 모형은 유월절 만찬에서 보여준다.
이 유월절 만찬은 크게 보면 예언 말씀의 성취다.
하지만 실제론 제자들과 예루살렘 성내에 사는 집주인의 순종과 헌신이 뒷받침 되어 이루어 졌다. 모든 일의 성취는 하나님이 하신다.
하지만 성도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됨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두 제자는 예루살렘 성내에 들어가 물동이를 가진 남자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집 주인에게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라’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주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만찬을 지낼 다락방과 음식물을 준비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우리 인간의 이성으론 분석이 불가능하다. 두 제자와 물동이를 가진 남자와의 만남, 집 주인의 미리 준비함, 그리고 가장 궁금한 점이 되는 예수님과 집주인과의 관계... 하지만 이런 일들은 아무리 연구하고 분석해도 모두 추론일 뿐 결코 답은 나오지 않는다.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인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인간으로선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으로선 쉬운 일임을 믿어야 한다.
단지 우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
이해 하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내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월절 만찬 시에 참 제자와 거짓 제자가 분리 되어졌다는 것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주님의 몸된 교회에 참 제자와 거짓 제자가 섞여 있다.
이 유월절 만찬이후 하늘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실때까진 주님은 다시 마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막 14:25).
하늘나라에서 유월절 만찬 하는 그날은 참 제자와 거짓 제자가 분리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날에 우리는 참 제자로서 주님과 함께 기쁨의 만찬을 할수 있길 소망하며 신앙생활 해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