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Author
kgmcc
Date
2020-03-29 12:03
Views
89


 

아더 애쉬는 흑인 테니스 선수로 1968년 흑인 최초로 US 오픈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버지니아주에는 흑인에게 테니스를 금지시키는 법이 있었다. 지금도 테니스는 흑인에게 진입장벽이 있다. 유명 선수 중에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 외에는 흑인 선수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애쉬는 68년 US오픈대회 이외에도, 70년 호주오픈, 75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그래서 윔블던의 영웅이란 별명도 얻게 됐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988년 심장수술을 하다 수혈을 잘못 받아 에이즈에 감염됐다. 하루는 기자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 세계에 5억명의 어린이가 테니스를 배우고, 5000만명이 테니스 경기를 하며, 50만명이 프로 선수이고, 5000명이 그랜드 슬램 대회에 출전해보고, 50명이 윔블던에 출전하고, 단 2명이 결승전에 오른다. 그리고 나는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때 '하나님, 왜 하필 나입니까'라고 묻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고통의 순간에도 '하나님, 왜 하필 나입니까'라고 묻지 않는다." 정말 멋진 대답이지 않는가?

고난은 힘든 것이다. 고난이 힘든 이유 가운데 하나는 원망하기 쉽다는 것이다. 보통 때 말로 인해 넘어지지 않던 사람도 고난 중에는 원망하다 넘어진다. 고난으로 인해 약해진 인생이 원망으로 곧장 붕괴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원망은 나를 파괴시켜 성한 곳이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멸망한 이유가 원망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원망은 언제나 핑계 논리로 간다. 핑계는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다. 이런 태도는 자기 스스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노예근성으로 이끈다. 애쉬의 본보기는 흑인들의 방향 전환의 이정표가 됐다. 어두운 마음의 상태를 밝은 마음으로, 원망과 저주의 태도에서 감사와 긍정의 태도로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아마 애쉬가 흑인들의 가슴에 심어준 감사와 긍정의 빛이 없었다면, 오바마도 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각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마다 힘들고 고통스럽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할지라도 원망과 핑계는 대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