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썰물 때와 밀물 때

-이번주 는 은성교회 목회자이신 방석기 목사님의 ‘인생의 썰물 때와 밀물 때’ 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유명한 재벌이요 강철의 왕 카네기의 사무실 벽에는 커다란 그림 하나가 그가 살아 있는 동안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거나 골동품의 가치가 있는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림 내용은 커다란 나룻배 하나와 배를 젓는 노가 썰물 때에 밀려서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것으로, 무척 절망스럽고 처절하게까지 보이는 그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사람이 카네기에게 어째서 이 그림을 그렇게 사랑하느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가 청년 시절에 외판원으로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았는데, 어느 어르신 댁에서 이 그림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이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특히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는 오랫동안 그의 마음에 기억되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그 어르신을 찾아가 용기를 내어 요청했습니다.
혹시 어르신께서 세상을 떠나실 때 이 그림을 자기에게 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어르신은 그의 부탁을 곧바로 들어주었습니다.
카네기는 이 그림을 살아생전 소중하게 보관했고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말을 그의 생활신조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곤궁에 빠졌을 때도 하나님은 분명히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질병으로 불치병으로 절망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은 가까이 오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는 항상 밝거나 어둡지도 않습니다.
맑은 날이 있는가 하면 흐린 날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썰물 때가 있으면 밀물 때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전도서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