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가 의 문제

Author
kgmcc
Date
2023-12-03 00:05
Views
62


 

맞으면 깨진다고 한다. 두꺼운 자아를 깨기 위해서는 시련과 고통이 필요하다. 탕자는 아버지를 저버리고 허랑방탕하게 지낸다.

외국에서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도 주는 자가 없을 정도로 완전히 깨진다. 그제서야 아버지가 생각나서 돌아온다. 맞아서 깨지는 것은 아프다. 대부분 깨지는 길은 맞아서 깨지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진것 맨손 밖에 없게 될 때까지 깨져서 "천부여 의지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하며 주앞에 나오는 것이다. 아마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찬양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맞아서만 깨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뜨겁게 사랑하고, 의를 붙들고 제대로 살려고 발버둥 쳐도 깨진다.

마르틴 루터는 철저히 말씀대로 살려고 애썼다. 죄만 지으면 신부를 찾아가서 고해성사를 했다.

너무 자주 오니까, 신부가 "좀 한꺼번에 몰아서 가져오면 안되냐"고 외쳤다는 일화도 있다. 루터가 발버둥치면서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 자신은 말씀대로 살 수 없다는 자각이다. 그래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외치며 종교개혁의 선봉자가 될수 있었던 것이다.

보통 참회록은 죄인이 쓰는 것으로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죄인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 때 자연히 표출되는 것이다.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깨지면서 고백하는 것이 참회록이다.

1만 달란트 빚은 우리 인간이 한번에 천년을 산다해도 20번은 부활(?) 해야 갚을수 있는 액수이다. 엄청난 액수를 사함받은 사람이 1백일 일하면 갚을수 있는 백데나니온 빚을 갚지 않는다고 친구를 감옥에 처넣었다. 오늘날 성도들 중에서도 이런 모습을 본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백 데나니온 만큼의 사랑도 받아들이지 못한것을 의미한다. 마리아는 3백 데나니온 가치의 향유를 주님 앞에서 깨트렸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낭비한다고 마리아를 꾸중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인가?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우리는 엄청난 빚의 사함을 받았다. 문제는 이 사실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아니다. 이 사랑을 받았느냐 받지 못하였느냐에 있다.

아마 천국에 가면 적은 사랑만을 받고 이기적인 인생을 살아온 성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가는 자는 언제나 깨진 마음으로 살아간다. 불효자보다 효자가 부모님 장례식장에 더 깨어지고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을 느끼고 있는 효자는 부모님 앞에 늘 깨어질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새해부터는 입을 크게 벌려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최대한 받는 일에 힘쓰며 신앙생활을 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