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부활주일 아침에

Author
kgmcc
Date
2020-04-11 21:26
Views
493


 

어느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지혜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부드럽고 따뜻한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사람들은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좋아하지만 딱딱하고 차가운 것은 싫어한다. 봄은 따뜻하기에 만물이 소생한다. 요즘엔 나무마다 새싹이 나고, 꽃이 피는 봄이왔음을 날마다 느끼게 된다.

옳은 말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옳은 말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말이 있기때문이다. 공부 못하는 자녀에게 공부를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옳은 말이지만 그 말을 듣는 자녀는 절망을 느낀다. 옳은 말보다 더 나은 것은 사람을 살리는 말, 소망을 주는 말, 덕을 세우는 말이다. 지금 공부를 조금 못해도 앞으로 잘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은 말이다. “성적과 상관없이 엄마 아빠는 너를 이 세상에서 최고로 사랑한다.”고 말할때 자녀는 감동을 받아 용기를 갖고 살아간다.

복음(the good news)은 ‘옳은 소식’이 아니라 ‘좋은 소식’이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은 이치에 맞고 옳은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라 나쁜 소식이다. 절망케 하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가장 맞는 말하고 옳은 말하는 존재는 사탄인듯도 하다.

반면 좋은 소식이란 죄인인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를 대신 지시고 죽으셨다는 소식이다.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소식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해 주셨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가장 좋은 소식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서 우리를 영원히 사랑 해주실수 있기 때문이다. 부활 소식은 살아생전에 한치의 거짓도 인정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의 기준에도 의인으로 인정받으신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소망의 근원이 된다.

부활주일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서 우리가 이렇게 따뜻하고 부드럽게 살아갈수 있음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