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삭개오가 나무에 올라간 이유

Author
kgmcc
Date
2024-03-10 00:24
Views
50

돈은 제법 벌수 있지만 멸시받는 직업이 세리다.

세리생활 오래하면 세리장이 된다. 돈은 충분히 많지만 오랫동안 멸시받는 환경에 머물며 버텨와야 한다.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는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나무에 올라간다.

왜? "호기심" 때문이 아니다. 세리장 쯤 되려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것이다.

소년이나 청년이 아닌 중년이 되면 호기심 때문에 나무에 오르지는 않는다.

남의 시선, 체면,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삭개오는 왜 나무에 올라야 했는가? "

호기심"만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그 어떤 갈망이 있었을 것이다.

이 갈망이 우물가의 여인에게는 목마름으로 나타났다. 헌데 삭개오에게는 이 갈망이 나무에 올라가야 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갈망은 남의 시선과 체면, 그리고 자존심을 넘어서는 것이다.

나이들면서 사람들은 나름의 갈망이 있다. 목마름이 있다.

돈이 있어도 목마르고 가정이 온전해도 목마르다.

딱히 뭐라 말하기 힘든 목마름이 있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할 것이다.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가 있고 노후에 부족하지 않는 돈이 있으면서 무엇이 아쉽냐고 주변에선 여긴다.

그래도 목마른 것은 목마른 것이다. 허전함, 희망없음, 간혹 멍때리는 마음이다.

그래서 수가성 여인은 대낮에 우물가로 가야 했고 삭개오는 나무위에 올라야 했다.

예수 주변에 있던 군중들도 나름의 이유 때문에 예수님을 따랐다.

병을 고치든지, 명성을 얻든지,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지만 삭개오에겐 그 어떤 갈망으로 인한 목마름이 있었다.

예수님은 목마른 자를 찾아오신다.

수많은 무리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목마른 삭개오는 예수님이 만나 주신다.

예수님은 동선을 벗어나 삭개오가 있는 나무로 다가간다. 그리고 "삭개오야 내려오라. 네 집에 가겠다"고 하신다.

예수님의 임재만 있으면 무조건 승리한다.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님은 누구에게 임재하는가? 목마른 자다.

삭개오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있다. 삭개오에게는 있고, 우리에게는 없는 것이 있다. 그게 목마름이다.

사람들은 돈, 승진, 인정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이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예수님을 찾는다. 예수님을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건 믿음이 아니다. 예수님이 목적이면 다른 것은 없어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생 가난하게 살아도, 평생 병자로 살아도 예수님만 있으면 만족하는 것이 예수님에 대한 목마름이다.

사실 이게 진짜 믿음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삭개오의 이후의 삶을 한번 상상해보자

삭개오에게 속임을 당해 빼앗긴 것의 4배를 받은 사람들은 놀랐을 것이다.

삭개오 재산의 반을 나눠 가지게 된 사람들도 감격했을 것이다.

그들은 돈으로 절대 채울 수 없는 그무엇을 삭개오를 통해서 배우게 된 것이다.

갈망이 있던 사람이 갈망을 해결할수 있다.

목말랐던 사람만이 목마름의 길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도 삭개오 같이 목마름으로 나무에 올라가자.

예수님에 대한 갈망과 목마름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나가자.

주님은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셔서 나의 갈망과 목마름을 채워주실 것이다.

삭개오에게 하신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