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칼과 칼집의 능력

Author
kgmcc
Date
2020-05-10 01:46
Views
14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힘이 있다.

하나는 큰 나무를 뒤흔드는 바람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이 굉장한 힘의 바람을 견디어 내는 힘이다. 하나는 무거운 화차를 끌고 다리를 건너가는 기관차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이 기차의 무게를 견디는 철교의 힘이다. 하나는 앞으로 가게 하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자리를 지키는 힘인 것이다.

하나는 우리가 무엇을 정복하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참고 견디어 가는 힘이라 할수 있다. 하나는 자신의 추구하는 바를 이루는 강한 추진력의 힘이고, 하나는 남의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도량의 힘이다.

전자가 칼의 힘이라면 후자는 칼집의 힘인 것이다. 사람들은 칼집의 힘보다 칼의 힘을 더 원한다. 하지만 칼의 힘도 중요하지만 날카로운 칼을 받아드리는 칼집의 힘이 훨씬 더 귀하고 아름다울 때가 많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깨닫게 된다.

여유, 받아드림, 기다림, 인내, 용납...,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내가 받은 상처의 아픔 때문에 거리와 간격을 두면서 담을 쌓기 시작한다. 그 담이 허물어지고 그 거리가 점점 더 가까와지는 길은 오직 하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드리는 용납 하는 것 외에는 해결이 없다.

창녀 고멜을 받아 드린 호세아 처럼...., 간음하다 붙들린 여자를 받아드리신 주님처럼...,

더럽혀진 다윗을 용납하신 주님처럼...., 죄인인 나를 받으신 주님처럼 ....,

용납하는것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세상을 다스리는 위대한 힘은 칼이 아니라 칼집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들인 것이다.

우리 주님이 그렇지 않은가? 바울이전의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죽여 다스리고자 칼의 힘을 사용했지만 주님은 그 극악한 모습 까지도 그대로 받으셨다. 긔러자 그는 변했다. 그리고 마침내 찌르던 자리에서 받아드림의 자리로 옮겨 살아갈때 그는 하나님의 사용하심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이다. 어버이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수도 없다. 너무나 삭막해서 한순간도 숨쉬고 살아갈수 없을 것이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자신이 개 취급받았음에도 달게 받아들일수 있었던 것은 병든 딸을 둔 어머니 이었기에 가능했다. 인생 살아가는 동안 겪게 되는 상당한 찔림도 말없이 받아들이는 어버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배우게 된다.

어버이날을 맞이하면서 칼의 능력보다는 칼집의 능력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수 있기를 소망해본다.